최근에 찍먹한 신작 만화 2탄



1. 카구라바치


점프 연재작이고
쿨계 남자주인공 + 복수물 + 도검(요도) 소재라는
보장된 안정적인 맛입니다.

사실 초반이라서
스토리에 대해서는 크게 할 말이 없으나

잘 그린 소년만화라는 느낌이 팍팍 남


그림만으로도 구매가 아깝지 않은 작품입니다.
근데 작가 00년생이라고 함



2. 가챠맨


기억상실 걸린 주인공이 깨어나보니
몸에 '고마워' 라고 써진 가챠가 생겼습니다?

주인공이 누군가에게
진실된 '고마워' 소리를 들으면
가챠 코인이 나오고

그 코인으로 가차를 돌리면
일시적으로 랜덤 능력이 생겨서
그걸로 다른 가챠 인간들과 싸우는 만화임


B급 개그 비중이 높은데
2권부턴 소년만화 맛도 잘 냄. 추천.



3. 도쿄 괴인 랩소디


실험으로 괴인이 된 주인공이
연구소를 탈출해서 평범하게 살아가려는
나사빠진 개그물임

좀 더 하드한 맛의 휴일의 악당 느낌?

주인공이 귀엽고
주인공 아빠가 섹시합니다



4. 지옥에 떨어져, 오빠


제목 보고 너무 궁금해서 사봤는데요.

여친있는 남주인공이
의붓 여동생이랑 염병떠는 막장 내용이었습니다...

이 죽일놈의 호기심ㅅㅂ
사지말걸.............


이 짤 하나 건졌음



5. 긴카와 류나


혼자 설산에서 살던 류나가
육체를 잃고 눈사람 모습으로 살고 있는
긴카에게 5년동안 마법을 배운 뒤

둘이서 설산을 떠나서
긴카의 몸을 찾기 위해 여행하는 이야기


첫 인상은 힐링물이었는데요

긴카 미친새끼가 대체 무슨 인생을 산건지
가는 곳마다 긴카죽어단 같은게 등장해서
만화가 좀 산만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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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재밌게 본 만화 소개3.

선생님! 저희들이 세계를 멸망시킵니다.


이번엔 주제가 마음에 들어서 재밌게 본 작품 소개



1. 스토리

장르는 마법 판타지 + 학원물 + 교사물

개쩌는 암살자였던 주인공이
암살 의뢰를 받고
마법학교 열등반인 D반의 담당 교사로 잠입하게 됨



교사로 위장한 주인공은
개노답인 D반의 교사가 되어 하루하루를 보내며
빨리 암살을 끝내고 돌아갈 생각 뿐이었는데..



전학생으로 잠입한 조력자를 만나서
암살 타겟 리스트를 받아보니

시발 세상에
이건 우리반 학생들?

우리반 학생 12명이
장차 흑화해서 이 나라를 멸망시킨댑니다...???

해리포터인줄 알았는데 사실 단간론파엿던거임


그러다가 우연히 주인공이
한 학생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미래를
다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걸 알게되고

암살자가 아닌 진짜 교사가 되어서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학생들과 마주하는 이야기임



2. 주인공 캐릭터 (솔로)

암살자라 힘숨찐 캐릭터임

어른에게 보호받지 못하고 자란 어른이라
아이들 대하는게 서툰 편.

의뢰가 들어왔더라도 죄가 없는 이유로
안 받고 쳐내는 부분에서
최소한의 선이 있는 캐릭터라 마음에 들었음



그리고 안경 벗으면 잘생겼습니다.


학원물이다보니 학생들이 등장해서
등장인물이 많은 편인데

그건 직접 읽고 알아가는 편이 재밌으니
이 글에는 주인공 캐릭터만 소개함



3. 주제

아래 컷으로 요약함.
제대로 된 어른이 있는 세계관이라서 너무 좋아요




4. 특

- 주인공과 반 학생들이 스승-제자 관계인데다
반 학생들이 12명이고
조력자로온 전학생이 13명째로 들어온거라

포자션이 성경의 12사도 + 유다 같음



- 제 개인 취향인데
저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어른'인 주인공을 정말 좋아합니다.

저는 이런 주인공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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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찍먹한 신작 만화 1탄



1. 베르사이유 오브 더 데드


표지가 느낌이 좋아서 구매함

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 + 좀비를 섞었는데

도대체 뭘 이야기 하고 싶은 건지
스토리의 의중을 전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마리 앙투아네트 캐릭터는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사망하고
대역이었던 남캐가
마리 앙투아네트 역할을 합니다.

즉, 표지에 있는 저 친구는 남자입니다....

젠장! 미친 여자 여주물인줄 알고 산건데!
속았다! 환불하고싶다!



2. 키사라기 이문


이쪽도 표지 느낌이 좋아서 구매해본 작품

도시괴담에 휘말린 주인공이
괴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조력자 도움을 받아서
각종 괴담을 겪으며 돌아다니는 내용인데

그림체도 취향이고
소재도 내가 없어서 못먹는 도시괴담물이나

문제는 주인공이 너무 이해가 안 갑니다..

불안정한 청소년 캐릭터로 설정을 해서
충동적인 행동을 자주 하는데

목숨이 위험한 괴담 세계 속에서
자꾸 저러니까 몰입이 깨짐

주인공에 이입이 전혀 안 되다보니
이야기 자체에 공감을 할 수가 없어서
작품 매력이 크게 반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상술했듯 워낙 좋아하는 소재라
후속권 나오면 더 사보긴 할 예정



3. 히든카드가 많은 빅토리아


걍 스파이 출신 힘숨 여주물 로판입니다.

그림체 예쁘고 내용 아주 무난하고..
로판 좋아한다면 나쁘지 않음



4. 나의 아리카


그래.
표지보고 백합인거 같아서 사봤다.

다행히 그쪽 맞음

아이돌 멤버였던 아리카(표지 좌)가 갑자기 실종되고
아리카의 친구이자 팬이었던 주인공(표지 우)이

실종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서
아리카가 있던 그룹의 멤버로 합류하려고
아이돌이 되기 위해 도전하면서
진상을 파헤치는 이야기

만화 자체는 재밌게 봤는데
음침한 캐릭터가 너무 많았습니다..

다들 지랄들 그만하고
밝게 좀 사셨음 좋겠습니다 이 미친놈들아



5. 음침 갸루라도 멋있어지고 싶어


그래.
지엘이라서 사봤다.

갸루인데 둘 다 내향형인 캐릭터들이라
단둘이서 같이 방과후에 놀고..또 놀고......
그게 다인 작품임

스토리가 심심하긴 한데

하지만 백합이죠?
별점 5개



6. 고양이 크툴루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온갖 ■■■들이
고양이로 등장하는 4컷 + 단권 만화임

근데;;; 생각보다 고증이 충실합니다?
이쪽 소재 잘 알고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듯

결말도 깔끔해서
나는 단편으로서는 만족하고 봄

대충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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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재밌게 본 만화 소개2.

데드 어카운트


블로그에도 종종 언급한 만화

플롯 자체는 그냥 퇴마+능배 소년만화인데
소재랑 캐릭터가 취향이라 씀



1. 소재

시대에 발맞춰 악령들도 진화한 세계관이라

사람이 생전에 쓰다가 죽고나서 남은 SNS 계정이
데드 어카운트 처리되고 악령화 됨

셀카의 악마 등장


퇴마사들의 능력도 대부분 스마트폰을 매개로 써서
본인의 인터넷상 성향에 따라 개화하는데

주인공은 어그로새끼라 어그로계
(댓글창을 활활 불태워서 그런지 불꽃을 씀)

악플 달던 놈은 철퇴 들고 다니는 악플계

사이버 스토킹하는 악개는 끈적끈적 점착계
뭐 이런 식임


심지어 하도 SNS 정지 쳐먹어서
빙결 능력 쓰는 동결계도 나옴...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닌 윗세대들은
스마트폰과 연관 없는 정통 퇴마사로 등장하는듯 한데

여러모로 재밌는 설정이라서
나한테는 설정으로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갔음



2. 스토리

악령퇴치 능배 학원물

스토리 자체는 평이해서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9497546번쯤 먹어본 맛

특이한 점으론 학원이 온천 딸린 여관임
무슨 훈바리 온천인가요?



3. 주요 등장인물

초반 메인 캐릭터론
주인공 + 까칠 쿨 남캐 + 여캐 3인방에
능력있고 능글맞은 선생님1이라는
소년만화 필승 법칙을 지켰음

학원물이다보니 등장인물이 점점 늘어나는데
보면서 괜찮다 싶었던 캐릭터는


확신의 수요상 쿠쿠루

이새끼는 작품이 뜬다면
무조건 인기캐가 될 재목임



이런 선생님 롤은 늘 인기가 많던데
심지어 스님이라서 동정이랩니다

이건 된다.



내 픽은 이 친구



4. 특징

- 개성있는 SNS 인간 군상을 캐릭터화 시켜서인지
인성에 하자 있거나 제정신 아닌 캐릭터 많음
(일단 주인공부터가 윤리적으로 따지고 들어가자면 문제가 많음)

근데 저는 제정신이 아닌 캐릭터를 선호해서
이 부분은 플러스 요소였습니다


- 아쉬운 점은 캐릭터 간 관계성이
촘촘하게 쌓여가는게 아니라

갑자기 극적으로 휙 동료가 되어버려서
전개가 많이 갑작스러울 때가 있음


- 사실 이건 요즘 작품 트렌드인거 같긴 합니다.

사람들이 숏폼같이 짧은 컨텐츠에 익숙해지면서
긴 빌드업을 못 견디다보니
초반에 흥미를 끌려고 빠르게 전개를 빼다 보니까
이런 작품들이 많아지더라구요...


- 4권까지 봤는데 아직 여캐 활용이 마뜩찮음
제발..제발 내 취향의 미친 여자를 더 내놔




종합하자면

많이 먹던 소년만화 베이스에
신선한 소재를 추가한 맛입니다.

그리고 쿠쿠루가 귀엽습니다.

솔직히 이 만화는
쿠쿠루만으로도 볼 가치 충분합니다.

왜 쓰다듬으신거죠? 고소할거다 카스바타 쿠쿠루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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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재밌게 본 만화 소개1.

이거 그리고 죽어


1. 제목?

나는 독자 입장이라 그런지 제목을 보고
독자가 재밌는 만화를 보고나서
'작가야. 이거 다 그리고 죽어라'
라는 의미인줄 알았는데

그런 무시무시한 의미는 아니었고...

만화 작가가 만화를 그리면서
'이거 그리다 죽을 각오로 열심히 그리겠다!'
라는 의미였습니다.

미안합니다.....



2. 스토리


배경은 한적한 섬마을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가를 꿈꾸게 된 주인공을 주축으로
만화 동아리를 만들어서 친구들이랑
직접 만화도 그리고, sns에도 올리고,
행사도 나가면서 꿈을 키워나가는 스토리



3. 주요 등장인물


메인 등장 인물은 5명

1. 만화가 좋아서 만화가를 꿈꾸게 된 밝은 주인공
2. 만화가 출신이고, 염세적이지만 만화를 사랑하는 선생님
3. 만화를 보는걸 즐기는 태평한 친구1
4. 그림을 잘 그리고 좋아하는 내성적인 친구2
5. 만화를 잘그리는 준프로급 마이웨이 친구3

5명 모두 개성적인 여성 캐릭터라 가산점
약간의 백합 기류도 있어서 또 가산점 드립니다



4. 특징

- 주인공은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와
상상친구처럼 같이 다니고 교류도 함

저는 인생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은 딱히 없어서
저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저런 독자 하나라도 생기면 성공한 만화가 아니냐


- 같은 시간대에서 캐릭터별 상황을 보여줄 때
횡으로 넘기는 연출을 자주 쓰시더라
작가님이 좋아하는 기법인가봄


- 자잘한 디테일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음
(예를들어 히카루는 주변에 별 신경을 안 써서인지
핸드폰 액정이 깨져있거나 하는 디테일)

- 매권 마지막에는
선생님의 만화가 시절 과거를 다룬
로스트 월드라는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음

주인공이 선생님이다보니
본편에 비해 분위기는 좀 어두운 편

- 캐릭터들이 각자 개성적인데
만화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어쨌든 만화라는 연결고리로 모두 친해져서 좋았음




만화를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그린 만화라는게 느껴져서
최근에 본 만화 중에선 가장 즐겁게 봤음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은 꼭 추천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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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됐다

2개인 이유 : 하나는 캐시워크용으로 엄마 드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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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2명인데
네이버웹툰 패다가 일주일동안 알티 3번 타봄

엄마가 피드백 지옥에 휘말린 케이스를 보고
트위터 섣불리 시작햇다가
정병 꼬이고 고소 할 일이 생길까봐 여태 안했는데..

사실 깡패새끼는 저였던걸까요?

ㅆㅂ 걍 깡패 할래
네웹 씨발새끼들 내가 뒤질때까지 피떡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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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새 최대 고민이 거주 문제라 그럴까요.


1. 대체 악령 붙은 집을 대체 왜 돈 주고 파냐?
당근마켓에 무나해라 미친새끼야


2. 죽었으면 쫌 꺼져야 산 사람들도 살거 아닙니까.
대체 왜 집구석에서 알박기를 하는겁니까?

알박기 할거면 저기 금싸라기 땅에서 박아서
부동산 투기 잡는데 도움이라도 줄 것이지..
꼭 평범한 소시민 사는 집에서 지랄염병을 떨음.

이 도리도 모르는 악령새끼들..
세들어 살거면 월세라도 내야하는거 아닙니까?


3. 저는 점프스케어에는 약하지만
애나벨이나 더넌 같은 캐릭터의 비주얼에는
별다른 공포심을 못 느끼겠습니다.

오히려 본가에 있는 제 인형들이랑 닮아서
살짝 반갑고 친근감이 느껴져요


4. 시리즈 전반적으로 약자인 아이들을 먼저 괴롭히는데
애들이 거주지에 대한 권한이 있는게 아닌데 왜 괴롭힘?
경우없는 강약약강 행태에 기분이 나쁩니다.


5. 컨저링2 할배 악령짓이
몸 아픈 초딩 여자애가 보던 티비 채널 돌리고 리모컨 뺏기?
이거 걍 느갈배 시리즈잖음ㅠㅠ
'느갈배 아픈초딩이 보는 티비 채널돌리고 리모컨뺏어감'


6. 저는 악령이 된다면 저렇게 졸렬한 악령이 아니라
좀 더 거시적 시점에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득권쪽에 칼부리를 겨누는 붉은 악령이 되고 싶습니다


7. 악마가 솔직히.. 너무 스케일이 작은 것 같습니다.
거대한 힘을 가진 악마라며..?

72세 죽은 할아버지를
'히히히 못가!' 하면서 잡아두고 수하로 부리고
영국 런던 북쪽 엔필드의 가정집도 장악을 못해서
초등학생 여자애를 괴롭히는 악마.. 로군요....


8. 부하가 그렇게 필요하면
섭 성향 가진 사람 집으로 기어들어갈 것이지
왜 할아버지 댁에 들어가게 된 것일까요...

혹시 악마분의 취향? 이실까요?
음.........ㅠㅠ;;

악마인데 수녀복 입은 것부터
보통 변태새끼가 아닌거 같긴 했음


9. 더넌도 봤는데
주님이 별로 힘을 못쓰시는거 같습니다...

악마인데 기도는 안 통하고
총으로 퇴치하시더라구요..?


10. 그말인즉 물리 퇴마가 된다는건데

물리력이 통한다면 그냥
악마고 악령이고 죄다 모아서
건물채로 묻어버리면 될 것 같습니다. ^^


11. 검은 사제들도 보면
악마는 이름 불러서 퇴치한다던데..

악마 이름모음집 외워둬서 속사포 랩으로 하면
한 놈은 걸리지 않을까요?
역시 답은 히프노시스 마이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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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특전 받으러 가는 김에
마침 시간이 딱 붙어 있길래

하이큐에 영혼만 보내고
게게게의 키타로 극장판 보고 옴

이하 스포 포함 후기




- 원작을 봤다면 깨알같이 반가운 장면들이 있긴 한데
(생쥐인간이나, 게게로의 전투방식, 목욕 좋아하는것 등)
안 봤어도 스토리 이해에 큰 지장 없음



- 폐쇄적인 시골마을 배경인데다
어둡고 음침한 설정들이 상당히 많음

가볍게 보러 갔다가
식음전폐하고 나올지도



- 충격, 8등신 눈알아버지 실존



- 작중에 실내흡연이 너무 자주 나와서 스트레스 받음

배경이 20세기 중반이니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씹새끼들이 애가 기침하는데 안 끄고 이런씨-



- 초반부 미즈키가 나구라 마을에 들어갈 때
여름 시골 배경과 함께
bgm 고조되는 부분이 좋았음

보통은 저때쯤에 타이틀이 딱 나와줄텐데..
이 극장판은 타이틀을 안 띄우더라



- 문을 넘는 행위에 약간 강조가 들어가는듯
(마을에 들어설 때, 류가 가문 저택에 들어설 때,
토리이를 지날 때 같은)



- 일본작 번역할 때는
연호 좀 같이 번역했음 좋겠음

쇼와 31년 ㅇㅈㄹ 하지 말고
걍 1956년이라고 쓰면 안되나요?

쇼와 그게뭔데씹덕아
한국에서 저걸 누가 알아먹는데



- 초반부에 류가 가문 장남이
꺼이꺼이 아버지 하면서 울어제끼는거 보고
파묘에서 아,,바,,디,,??? 하는거 생각남



- 주연으로 등장하는 인간인 미즈키는
10년이 지났어도 전쟁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데

악몽으로도 등장하지만
식사를 할 때에도 트라우마가 드러남
(여전히 전장에 있는 것처럼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것)



- 초중반부 미즈키는 M이라는 약에 대해
저것만 있음 노동자들생산성이 올라갈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하는데..

본인도 전쟁터에서 부품처럼 쓰였으면서
노동자들을 인간이 아닌
단순 노동력으로 보는게
상당히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함



- 게게로 캐릭터는 작중에서
희대의 순애남으로 등장함

그러니까 지금 이런 순애보이를
지난 50년동안 눈깔이랑
붕대로만 등장시켰단 말이죠?




- 중간에 게게로랑 류가 가문 액션씬 부분
선을 의도적으로 매끄럽게 안 쓰고
살짝 선에 왜곡 준 부분이 인상적이었음



- 징악이 있긴 한데,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까지 희생 당하기에
뒷맛이 개운한 스타일의 이야기는 아님

청량한 사이다가 아니라
김빠진 뜨듯한 콜라를 먹는듯한
그런 찝찝함이 감도는 맛



- 저는 창작물에서
대의를 명분으로 삼는 놈 치고
멀쩡한 인간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 근데 오토메랑 오사다씨
혹시 불륜 중이신건가요?

분위기만 보면 백프로 같은데
물증을 못찾아서 아쉽습니다



- 사요 사망 후에
미즈키가 흑흑.. 하고 울다가

게게로한테 늦어서 미안이라고 하면서
갑자기 도끼 잡고
구덩이로 가는 부분의 너무 갭이 커서
이거 생각났음⋯.




- 사요랑 토키야는 인생이 이게 시발 대체

작중에 어린 애들인 두 캐릭터가
어른들의 보호의 대상이 아닌
정치적 도구나 희생양으로만 등장하는데
이 부분이 너무나도 불쾌했음

저는 어른들 욕심 때문에
애들이 희생되는 전개가 너무 싫어요



- 이거 보는 내내

'이 좆.간 새.끼들 ! ! !
센스이 시노부.. 당신이 옳았어...!!!'

하면서 본 듯





- 엔딩 장면과 쿠키에는
키타로 탄생 비하인드가 등장하는데..

이거 오타쿠적으로 불법입니다 씨발
미즈키 기억 돌려내



- 내가 본 상영관에선
엔딩부터 쿠키영상이 모두 끝날 때까지
단 한명도 안 나감



- 참고로 이 극장판은
원작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작인데

원작 작가인 미즈키 시게루는
실제 2차 세계대전 때 징병되어서
생전에 전쟁 비판 하던 걸로 유명함

전원 옥쇄하라 라는 만화가 가장 유명한데
시간되면 찾아보는 것 추천

전원 옥쇄하라 중




+) 오늘 2회차 보고 와서 더 쓰자면
주인공 캐릭터가 대비되는 점이 재밌었음

두 주인공의 주요 테마를 하나씩 꼽자면
사랑과 전쟁.....이 되는데


게게로는 제 아내를 사랑했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
좀 더 나은 미래를 주고 싶어하고


미즈키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과거에 갇혀 늘 전쟁같이 살아오다가

게게로를 만나서
과거를 딛고 한 걸음 나아가게 되

었어야 했는데 기억을 잃었네요.
씨발..............


다시 보니까..
아마 마음 잃지 않게 해준다는 영모조끼를
중간부터 이와코한테 둘러주는 바람에
기억을 잃은 것으로 보임



++) 극장판에서 게게로는
인간을 싫어한 것으로 나오는데

키타로와 함께 인간을 돕는
본편의 눈알아버지를 생각하면

인간을 사랑하고 도와줬다던
이와코가 생각나서 기분이 묘해집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그런걸까요?



+++) 3회차 추가 후기

- 카츠노리 사장 미즈키 회유할 때
자막 상으론
'자네 하는 거 봐서 딸을 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일본어 대사 들어보니 딸을
저것(あれ) 이라고 칭하더라

- 어머니인 오토메 또한 딸을
'류가의 여자' 뭐 이딴식으로 자꾸 부름
씨바 저러니 요괴에 씌이죠



- 사요는 성인식을 해야만 알 수 있는
가문의 정보를 모른다는데서
미성년자로 추측이 되는데
그래서 더욱 야마가 돕니다



- 미즈키가 사요를 도쿄에 데려다주겠다고 하자
사요는 미즈키가 자신의 운명이라고 하는데

사요가 강한 영력을 물려받았고
요괴에 씌인 상태였던 것을 생각하면

미즈키가 수많은 옛 동료의 죽음을
등뒤에 지고 있는 것을 알아서
더욱 친근하게 여긴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함



- 나구라 마을의 악행에 가담하지 않은 코조,
데릴사위라 외지인에 가까운 카츠노리는

쿄코츠의 원한과 관련이 적어서 그런지
쿄코츠에 의해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함



- 맨 마지막에 게게로가 원한을 받기 위해
쿄코츠 만드는 해골에 막대 꽂아둔거
해골 눈 부근에 막대가 꽂혀 있는데

막대가 꽂힌 위치랑 막대 형태가
죽은 토키마로와 흡사함



- 전원 옥쇄하라를 보고 다시 보니
달라보이는 장면이 몇 있는데

오마쥬한 장면이나
캐릭터들도 그렇고..
(특히 미즈키가 뺨맞을 때
왼쪽에 있던 마루야마 신경쓰였음)

토키야가 마지막에 성불하기 전에
자신이 여기에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키타로에게 부탁하는데
전원 옥쇄하라의 마지막 대사가 떠올랐음

그 작품의 마지막 대사는 이렇습니다

'아아. 다들 이런 심정으로 죽어갔구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누군가에게 말 한마디 못 한 채⋯
그저 잊혀사라질 뿐⋯.'



- 극장판 맨 마지막에
기자가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약속하는데

이것 또한 잊혀진 이들의 비극을 알린단 점에서
원작 작가와 뜻을 같이 하는 부분

알수록 원작 작가에 대한
리스펙이 엄청나게 느껴짐



가격 3,000원

이거 먹느니 메로나 2개 사먹어라

당류가 높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맛없어서 다 못먹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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