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갱상도까지 오고서야 알았다네요...



전부터 묘하긴 했는데 그냥 능글캐라 그런줄 알앗지



얘네까지 나오고 그제서야 뭔가가 잘못됐다는걸 느낌





다 깼는데 비엘 함유량 적은거는 맞음
빨리 다음 스토리 업데이트점


대체 나한테 왜이러는데

오늘 깨달았음
피크민 꽃심느라 퇴근 후 매일 1시간씩 산책해서 그런거였음
내 저녁을 훔쳐간 게 피크민이었다니 이럴수가


매 시즌마다 룩 사서
아저씨 꾸미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

이제 지도상으로 도보 1시간 반 걸린다고 뜨는 거리 정도는 걸어다닐만함

가능.

강아지인지 피크민인지
하여튼 산책 악령 들려서
매일 10km씩 산책 다님

나흘동안 꽃 5만송이쯤 심었어요⋯.

근데 아직 구마 안 된 부마자 상태라
내일도 산책 나갈 예정임

주간도전 버스기사가되

오늘 원래 약속이 있었는데
대설경보로 약속이 취소되었어요.

이 날씨에 피크민 꽃 심으러 나가면
너무 미친놈 같을까 싶어서 고민했는데..



아니 맞은편 집이 이 날씨에
사다리로 이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이사도 하는데 산책이 대수겠습니까?
자신감을 읃어서 당장 나왔습니다.




나오니까 피크민도 눈으로 욕하는거 같음
옹씌옹씌발 이날씨에?독한것




악천후니까 나온 김에
소상공인도 매출도 좀 올려주고




집근처가 산책로라
의외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산책 유형은 대충 이러함

1. 조깅피플 : 산책로에서 길 양보해드리면 꾸벅 하고 지나감
별안간 눈 오는데 스쿼트 하시는 분들도 봄

2. 주민피플 : 대부분 뭐 사러 나오신 분들이라 손에 봉지를 들고 있음. 빨리 집에 들어가고 싶어함

3. 사진피플 : 설경 찍으러 나오신듯

4. 가족피플 : 다들 눈썰매 끌고 나와서 애들 썰매 끌어줌

5. 강쥐피플 : 눈이 좀 그치니 슬슬 보이는 유형.
소형견이었는데 눈밭 가서 뒹굴더니
나와서 푸드덕 터는게 너무 귀여웠슴




길 가다가 비둘기랑 참새들한테 밥도 줌

자꾸 근처에서 먼지날리길래
끄지라고 과자 좀 부숴서 던져줬습니다..




아무도 안 걸어본 길을 걷는다는 건 재밌는 일입니다.




아무튼 재밌었음
이따 저녁에 또 나가야지






인형 개시




산책 나가는김에 미니 눈사람 만듦
모동숲이었음 완벽 평가 받았어요 이거



나가는 김에 또 악천후 소상공인 살리기를 위해
찜닭 포장해옴
사실은 그냥 먹고 싶었어요


이 날씨에 산책하는건 강아지랑 피크민 뿐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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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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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재밌어보여서 했고요
엔딩 다 모아서 졸업했음

당연하지만 제 픽은 마체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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