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는 BTS를 좋아하십니다.
어느정도냐면 해외콘도 다녀오셨었음
특히 정국을 좋아하시는데
최근에 입대해서 많이 우울해보이셨어요.
그래서 같이 가려고 예약해드렸습니다
정국 전시회.
전시회는 일반 예매랑
뮤직프레임 상품이 포함된
뮤직프레임 패키지가 있는데
뮤직프레임을 은근히 탐내셔서
패키지도 하나 잡았어요.
그런데 가격이.....
ㅋㅋ.....
중요한건 행복 아니겠습니까?
*
입장 시간이 되면
티켓 예매내역 확인하고 입장하는데
뮤직프레임 패키지의 경우
포토카드 7종 세트로 줍니다.
(일반 예매는 7종 중 랜덤 1장 증정)
포토카드는 꽤 두께가 느껴집니다.
종이가 아니라 카드같은 느낌의 두께감
*
입장하면 ㄹㅇ 사방이 정국입니다.
당연함
정국 전시회임
전시장 내에서는 사진 촬영은 자유지만
동영상 촬영은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의 일일찍사가 되어서
열심히 촬영했습니다...
*
중간부터는 GOLDEN 영화관 컨셉으로
골든 티켓을 받아서 입장 가능합니다.
영화관 컨셉이라서 그런지
프로젝터로 뮤비를 보여주는 공간이나
헤드폰으로 무반주버전을 들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사진 계속 찍다보니
중간에 민소매 입은 사진에서
어머니가 '팔뚝을 확대해서 찍어달라'
라는 요청도 하셧는데..
엄마⋯.
*
중간중간에는 뮤직프레임이 배치되어
정국 솔로 곡들이 나옵니다.
삼성에서 지원받은 건지
뮤직프레임뿐 아니라
더 프레임이나 더 세로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뮤비나 무대 의상도 전시되어 있고..
*
전시회를 보고나면
MD 판매하는 곳으로 이어짐
첫날 오후 타임에 방문했는데
품절된 상품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팝업을 다녀봐서 별로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어머니께 작은 굿즈 좀 사드렸는데
이상하다..
난 분명 엄마랑 다니는데
왜 있지도 않은 중학생뻘 딸이랑 다니는 기분이 드는거지?
*
대망의 뮤직프레임
이거 받고 나왔더니
외국인 아미분이 따봉 하고 가주셨음
사실 집에 뮤직프레임이 있어서
무겁다는건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는데
박스채 드니까 생각한 것보다 더 무거웠습니다.
그래서 효녀적 사고로
여태 절 키워주신 어머니의 무게라고 치고
열심히 들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저거 들고 명동 돌아다니니
아미분들이 말도 걸어줘서
명동 인싸 된 기분도 느낌
아니 그래도 너무 무거운데 ㅅㅂ
나가기 전에 어머니 예절샷도 대리로 찍어드리고
길 가다 생일광고 보여서 이것도 찍고
명동교자도 가고
카페가서 또 예절샷 찍어드리고
조립도 해드림
존나 효녀였다 찢었다 1년치 효도 끝
당분간은 불효할게요 엄마
+)
사실 이거 넣고 다니려고
미리 초대형 타포린백 사놨는데
센스있게도 골든 가방에 넣어 주셔서
제 가방은 갈 길을 잃었습니다.
제가 너무 제조업자적 마인드였나 봅니다⋯.
이건 나중에 장바구니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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