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가서 볼일보는거 상상하면 싫음

점프수트 입었을때처럼 낑낑거리면서 쫄쫄이 위쪽부터 쭉 벗은 다음 발목에 쫄쫄이 걸친 채로 볼일 본다고 생각하면
천년의 사랑도 식음..

그리고 볼일 다보고 다시
주섬주섬 쫄쫄이 주워입을거 생각하면
세상에 노간지도 이런 노간지가 없다

쫄쫄이는 아니지만
한때 유고도 비슷한 이유로 마음이 식었는데
걔는 하필 슈트가 흰색이라
혹시라도 묻을까봐 화장실에서 다급하게
허겁지겁 수트 내리는게 상상돼서
좀 싫었음

그리고 내가 보맨 캐디 증오하는 이유도

옷 입은 상태에서 배꼽부분 쫄쫄이 쭉 당겨서 거기만 내놓고 쉬쌀거 같아서 싫음
맨날 화장실에서 저 부분만 잡아당겨서
저 부분만 스판 늘어날거 생각하면 더 싫음

이 죽일놈의 상상력
저도 이런 제가 밉습니다..

보맨 캐디한 사람 고소합니다
암튼 고소합니다
Posted by 잉망진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