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니까 비틱 취급 마시고 잘 들어보십쇼?





각자 잘 나가고 있는
A, B, C, D 라는 작품이 있는 경우

- A라는 작품을 보고 2차 파는 사람
- B라는 작품을 보고 굿즈 사는 사람
- C라는 작품을 보고 연성 하는 사람
- D라는 작품을 여러번 보는 사람

뭐 이런 식의 무리들이 존재하는데



나는 저 군상을 한 덩이로 봐서...

모름지기 오타쿠라면
A~D 작품은 당연히 모두 보고
틈날 때마다 재탕도 하면서
2차도 파고, 연성도 하고, 오프도 다니고
굿즈도 사모으는 게
KS 오타쿠 표준규격이라고 착각함



그러다가 평범한 오타쿠 친구들을 사귀면서
이 착각이 깨졌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굿즈를 살 정도로 깊게 파는 작품은
한번에 한 두개씩만 파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그 친구들이
라이트한 오타쿠인줄 알았는데..
라이트는 주기적으로 굿즈 직구를 하거나
스케일 피규어를 사지 않잖습니까?



그제서야 저는 깨닫게 된 것입니다.

남들은 전공을 하나씩만 잡는데
저는 교수들에게 자발적으로 잡힌 이한마냥
스스로 복수전공을 지나치게 많이 하고 있었다는 것을⋯.



오랫동안 몰랐던 사유는
1. 성향 이슈로 주로 폐쇄적인 블로그에서 혼자 덕질 함
2. 2차 판에 안 껴서 덕친이 오랫동안 없었음
3. 나이 이슈로 익명 커뮤에서 덕질을 했어서
    오타쿠 개개인을 볼 일이 거의 없었음



A~D 작품을 모두 본 교집합조차
소수였다는 것은
저는 진짜..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장르로만 쳐도
만화애니웹툰웹소겜을 모두 잡는 인간은 소수고

hlglbl리버시블여공남수바라남녀노 상관없이
다 처먹을 수 있는 인간 또한 소수더군요..

저는 보기 드문 미친 잡식 오타쿠였던겁니다...


아 그리고 내 실친중에
나만큼 이것저것 보는
잡덕이 있었다는 것도 크게 한몫함
그냥 그새끼도 미친놈이엇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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