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광이가 좋다

왜냐하면 대광이는 탕수육을 잘 먹고
탕수육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탕수육이 좋습니다.

전 중국집 시킬 때도
보통 탕수육 단독만 시킵니다.

예전에도 블로그에도 썼지만
탕수육은 부먹이든 찍먹이든
그 자체로 완벽한 음식이므로
부먹파나 찍먹파 같은 건
시답지 않은 다툼이라고 생각합니다.


튀김쪽은 밀가루도 가끔은 좋지만
역시 찹쌀 쪽이 더 맛있다고 생각하구요

후추 밑간이 너무 심한 튀김은 별로입니다
(홍콩X점 같은)

소스는 케첩보다는
간장베이스인게 좋고
소스 내 채소는 이것저것 들어간 것보단
심플하게 양파 당근 목이버섯 정도만 든 쪽이 좋아요.

그리고 탕수육과 꿔바로우는 엄연히 다른 음식입니다.

한 때 집 근처 중국집 다닐 때는
가게만 들어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찹쌀탕수육샐러드빼고단무지빼고맞으시죠?'
하는 주문이 들어갈 정도로 시켜먹었습니다.


전 탕수육은 혼자서
중국집 중짜까진
한 끼니로 클리어 가능한데⋯.

쓰고보니 저는 대광이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탕수육을 좋아하는 사람이네요?
쓰다보니까 걍 고대광은 이용만 당한듯

솔직히 저 쟤 프로필에도
이게 제일 눈에 들어와요.

나는 혹시 고대광이 아니라 탕수육을 사랑하는걸까?